5월 외화예금 전월比 22억 달러↑…3개월 만에 ‘증가’

기업예금 22억6000만 달러↑

시중은행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및 대내외적 리스크 확대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만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91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8000만 달러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전환 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한국은행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739억1000만 달러)이 22억6000만 달러 증가하고, 개인예금(152억1000만 달러)은 8000만 달러 줄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753억500만 달러)이 21억7000만 달러 늘었다. 달러화 예금은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기업(23억7000만 달러)이 증가한 가운데 개인(2억 달러)은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위안화(14억8000만 달러)는 전월 대비 8000만 달러, 엔화(54억8000만 달러)는 1억8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유로화(51억3000만 달러) 예금은 1억2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02억7000만 달러)이 30억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89억 달러)은 8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5월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월 1235.1원에서 33.3원 오른 1268.4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