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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연내 미국·EU 승인 기대"


입력 2022.06.22 17:10 수정 2022.06.22 17:1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 인터뷰

'경쟁 제한성 완화' 위해 역량 집중

"통합 LCC,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2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과 관련 "미국과 EU(유럽연합) 경쟁 당국으로부터 늦어도 연말까지는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카타르 도하에서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EU 심사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궤도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속도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연말까지 모든 것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경쟁 제한성 완화'를 위해 다른 항공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노선 운항에 흥미가 있는 다른 항공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요구에도 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항공기 기종 다양화로 발생할 수 있는 정비 관련 문제나 비용 상승에 대해선 "기종이 다양해지는 것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며 "항공기 기종을 단순화하고 싶다. 지금은 어렵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 답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끝난 뒤에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LCC(저비용항공사)가 출범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그는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항한다"며 "부산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제 2의 허브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항공업계 전망에 대해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객 수요는 늘어나고 화물도 내년까지는 계속 호황일 것"이라며 "여객의 경우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 몇 년은 걸릴 것이다.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회복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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