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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억류된 농구 스타 '불법 무기상'과 맞교환 제안했다" [해외토픽]


입력 2022.07.28 18:22 수정 2022.07.28 15:0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브리트니 그라이너 ⓒ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억류된 자국 시민권자 2명의 석방을 위해 죄수와의 맞교환을 제안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폴 휠런을 석방하는 대가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겠다고 제안했다.


이번 맞교환 제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계획에 찬성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이너는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나 획득한 스타다.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는 올해 2월 미국에서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 밀반입 협의로 체포됐다.


기업 보안 책임자 휠런은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러시아 감옥에 수감 중이다.


다만 휠런은 일관되게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고, 미국 정부 역시 잘못된 혐의를 씌웠다는 입장이다.


맞교환 대상인 러시아인 부트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2012년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미국에서 복역 중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그라이너와 휠런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러시아에 중요한 제안을 했다"며 "러시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링컨 국무장관은 맞교환 제안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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