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7.9% 줄어든 1조8627억원 기록…1분기 대비로는 실적 개선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줄어든 2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줬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
다만 많이 어려웠던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 23.4% 개선됐다. 이는 뷰티(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9%, 35.2% 증가한데 기인한다. 데일리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1조1841억원, 영업이익은 1388억원을 달성했다.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뷰티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 영업이익은 57.4% 줄어든 93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1분기 대비 매출 21.9%, 영업이익은 35.2% 개선된 수치다.
중국 내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져2 분기 중국 사업에 큰 타격을 줬다.
이 기간 에이치디비 사업의 매출은 9.5% 성장한 5434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596억원을 달성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활약으로 높은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
닥터그루트, 벨먼은 효능을 강화하고 성분을 차별화하는 리뉴얼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피지오겔은 냉장 화장품 ‘피지오겔 콜드테라피’와 선케어 제품을 출시해 동절기 중심으로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새롭게 부상하는 새치 커버 시장에서는 리엔 물들임과 닥터그루트 블랙 리커버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2분기 매출은 13.9% 성장한 4664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