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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3.5%…김건희 여사 '공식행사만' 39.6%·외부활동 '안돼' 39.2%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8.04 07:00 수정 2022.08.04 14:42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전 지역·성·연령서 부정평가 높아

국민의힘 지지층서 부정평가 31.4%

김건희 여사 외부활동 찬성 15.9%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3.5%로 나타났다. 2주 전 정례 조사와 비교해 2.4%p 하락한 수치다.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활동해야한다는 의견이 자유롭게 활동해도 된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33.5%(매우 잘함 20.5%, 잘하는 편 13.0%)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부정평가는 64.8%(잘못하는 편 6.1%, 매우 잘못 58.7%)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2주 전 조사 대비 5.9%p 오르며 큰폭의 상승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긍정평가가 43.0%로 40%를 상회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대체로 30% 안팎을 기록했다.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2.1%(부정 65.0%) △경기·인천 32.1%(부정 66.1%) △대전·세종·충남·충북 38.7%(부정 60.4%) △광주·전남·전북 20.0%(부정 79.1%) △대구·경북 43.0%(부정 55.0%) △부산·울산·경남 35.5%(부정 63.8%) △강원·제주 37.9%(부정 59.6%)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큰 폭으로 앞섰다. 남성 응답자의 34.1%가 긍정평가, 64.0%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여성 응답자들도 32.9%가 긍정평가, 65.6%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33.5%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부정평가는 64.8%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 살펴봐도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긍정평가는 60대 이상(44.9%)에서 가장 높았고 40대(23.9%)에서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 또한 40대에서 75.6%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54.2%로 가장 낮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만18세 이상 20대와 30대 모두에서 30%를 넘지 못했다. 만18세 이상 2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8.0%, 부정평가가 67.3%로 조사됐고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9.4%, 부정평가가 69.4%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31.4%(긍정평가 66.4%)로 비교적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5.5%가 부정평가를 내렸고, 긍정평가는 4.2%에 그쳤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직전 조사대비 부정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부정평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지난 52.8%보다 높은 58.7%로 나타나며 전체 부정평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면에서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크고 치명적이진 않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문자 파동,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쿠데타 발언, 학제 개편, 건진법사논란 등 실점 이슈들의 연속이 지지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정당지지율.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전 대비 2.6%p 하락한 42.4%, 민주당이 4.3%p 상승한 40.2%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60.1%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남·전북에서 61.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 43.8%(민주 33.9%) △경기·인천 40.7%(민주 42.5%) △대전·세종·충남·충북 42.6%(민주 35.9%) △광주·전남·전북 28.7%(민주 61.7%) △대구·경북 60.1%(민주 22.9%) △부산·울산·경남 43.4%(민주 42.0%) △강원·제주 34.5%(민주 46.1%)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와 6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반면, 40,50대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만18세 이상 20대 46.5%(민주 34.6%) △30대 42.2%(민주 37.5%) △40대 27.2%(민주 56.7%) △50대 35.9%(민주 43.9%) △60세 이상 53.7%(민주 32.3%) 등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남성 45.5%, 여성 39.3%로 남성 비율이 더 많았다. 이에 반해 민주당의 경우 남성 37.3%, 여성 42.7%로 여성에서 지지율이 소폭 높았다.


서요한 대표는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혼란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어드밴티지를 살리고 있지 못하는 점이 지지자들의 실망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의 활동범위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에 대해 제한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주로 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편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에 대해 제한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주로 했다. '대통령 부인의 활동 범위는 어디까지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9.6%는 "공식적인 행사에 한정해 활동해야 한다"고 답했고, 39.2%가 "외부 활동이 없는 조용한 내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활동에 제약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80%에 육박했다. 반면 "자유롭게 활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조용한 내조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와 비례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7.3%만이 조용한 내조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잘하는 편이다'에서는 14.6%, '잘못하는 편이다'에서는 32.4%, '매우 잘못하고 있다'에서는 57.2%로 수치가 상승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0.0%가 조용한 내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0.6%만이 같은 대답을 내놔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9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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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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