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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대북제재위 "北 핵실험 준비, 6월초부터 최종단계"


입력 2022.08.05 11:19 수정 2022.08.05 11:1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영변에서 핵분열성 물질 생산 능력도 증진"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폭파에 앞서 공개한 현장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한미 당국이 지난 5월부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해온 가운데 유엔 역시 유사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3일(현지시각)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핵기폭장치 시험까지 마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6월 초부터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는 핵물질 생산이 지속돼왔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활동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추가 핵실험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며 "북한은 영변에서 핵분열성 물질의 생산 능력을 계속해서 키워왔다"고 밝혔다.


보고서 초안에는 북한이 상당량의 정제유를 밀반입하고 있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대북제재)에 따라 정제유 수입이 제한돼있다. 하지만 지난 6월 27일까지 연간 상한선(50만배럴)의 8.15%를 유엔 회원국들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밀반입을 통해 상한선에 근접한 45만8898배럴을 수입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광범위한 해킹과 사이버 공격, 암호화폐 탈취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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