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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자택서 폭우 대책 점검...알고 보니 주변 침수에 발 묶여


입력 2022.08.09 10:40 수정 2022.08.09 10:4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전화로 대책 지시...자택서 실시간 보고받아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 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 머물며 실시간으로 폭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윤 대통령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도 침수돼 한동안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하며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애초 윤 대통령은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방문하려 했지만, 자택 주변 도로가 막혀 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자택에 머물며 피해 상황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한밤중 소음으로 주민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자택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내부 엘리베이터에 물이 쏟아져 나오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자택 주변 서초동에서도 한 맨홀이 열리면서 행인이 맨홀 안으로 빠졌다 구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호우가 지속되고, 침수 피해에 따른 대중교통 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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