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한미 연합훈련 계기 북한 도발 가능성"

훈련 계기 코로나 집단감염 가능성에 우려 표명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0일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며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육군에서는 호주를 방문 중인 박정환 참모총장을 대신해 여운태 참모차장이 자리를 지켰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을지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계기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UFS 연습의 성공적인 시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의 내실 있는 준비와 엄정한 기강 확립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상태로 UFS 연습에 임할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습 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장병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며 전 장병의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간부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