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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득주도성장 실패 자인?…새로운 당 강령에선 삭제키로


입력 2022.08.11 09:57 수정 2022.08.11 09:5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강령 5장 '경제' 중 '소주성' 문장

'포용성장' 등 다른 표현으로 대체

안규백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이 지난달 6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준위강령분과 1차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최상위 규범인 강령에서 문재인정권 때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강령분과는 전날 회의를 열고 당 강령 5장 '경제' 분야 내용 중 소득주도성장과 관련된 문장의 표현을 바꾸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민주당 강령 5장 '경제' 중 '사람 중심의 일자리 경제 실현'이라는 세부 항목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실직과 은퇴 등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소득주도성장의 환경을 마련한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이 문장에 언급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단어를 '포용성장' 등으로 바꾼다는 게 전준위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장은 민주당이 지난 2018년 당시 집권여당이었을 때 문재인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삽입된 만큼, 소득주도성장이 파탄으로 끝나고 야당으로 전락한 지금은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령 개정 방향을 놓고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진행됐는데, 상당수의 의원들도 이같은 방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 강령 개정안을 확정해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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