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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당헌 개정, 명분 없어…또 내로남불하려는 건가"


입력 2022.08.12 09:34 수정 2022.08.12 09:3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재명 향해 "선당후사 정치적 선택 필요" 촉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재명 방탄' 논란이 제기된 당헌 제80조 개정 요구와 관련해 "명분도 원칙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외밭에서 신끈을 고쳐매지 말고 배나무 밑에서 갓끈을 바로잡지 말라'고 했다. 오해나 의심받을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 청원시스템에 당헌 80조 개정 요구 글이 올라온 데 대해 "아마도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걱정하는 당원들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된 후 '기소'를 당해도 당대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해석된다"며 "이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국민에게 세 차례나 심판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이 70%에 달하지만 그분들은 아직 민주당에게 마음을 주고 있지 않다"며 "그런데 또 내로남불하려는 것인가.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당헌을 고쳐 공천한 결과는 어땠나. 4·7 보궐선거의 패배는 어쩌면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패배의 첫 번째 단추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3항을 언급하며 "이 조항이 있음에도 개정을 추진한다면 이는 한 사람을 위한 민주당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을 향해 "선당후사의 정치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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