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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0.50’ 스트레일리, 롯데에 구세주가 왔다


입력 2022.08.23 23:01 수정 2022.08.23 23: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스트레일리 호투에 힘입어 NC와 낙동강 더비서 승리

6위로 도약하며 가을야구 향한 희망 살려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온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부풀리고 있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 ‘낙동강 더비’ 2연전 첫날 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에 0.5게임차 뒤졌던 롯데는 맞대결 승리로 6위로 올라섰다. 5위 KIA와는 5경기차로 가을야구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외국인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스트레일리는 NC를 상대로 7이닝 동안 5안타 1사사구 5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가을야구를 향한 롯데의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롯데는 부진한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지난 2일 스트레일리와 총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0시즌 롯데에 영입된 스트레일리는 2021년까지 두 시즌 통산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팀 선발진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시즌 중반에 갑작스러운 합류였지만 스트레일리의 구위는 여전했다. 지난 10일 키움과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그는 지난 18일 KT와 두 번째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불씨를 살리고 있는 롯데. ⓒ 뉴시스

후반기 승률 1위 팀 NC를 상대로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 2경기서 1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그는 5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 양의지에 솔로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NC를 상대로 첫 실점을 내줬지만 합류 이후 3경기서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왕년의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가세하면서 롯데도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서 7승 3패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트레일리가 기존 찰리 반즈와 좌우 원투 펀치를 형성하며 선발 마운드를 이끌고 있고, 이대호가 이끄는 타선도 최근 뜨겁다.


만약 롯데가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나가게 된다면 스트레일리의 공이 크다. 롯데에 그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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