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규격 의미하는 DDR, 뒤에 숫자 높을수록 성능↑
신제품 DDR5는 DDR4 대비 대역폭 두 배 향상
메모리 집약적 워크로드 최대 64GB까지 지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DDR5 서버용 D램을 본격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인텔과 AMD의 차세대 신형 서버 출시에 앞서 업계 검증 차원이다.
DDR은 더블 데이터 레이트(Double Data Rate)의 약자로 D램 규격을 뜻한다.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반도체 성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시장 대부분의 제품은 2013년 출시된 DDR4다.
이번 신제품 DDR5 메모리는 DDR4 대비 시스템 성능을 최대 85%까지 증가시킨다. 기존보다 많은 CPU 연산 용량 및 메모리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AI, HPC 및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가능하다.
마이크론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와 협력해 DDR5 사양을 디자인하고 업계 유일의 DDR5 생태계 구현 프로그램인 마이크론 DDR5 기술 구현 프로그램(TEP)을 통해 여러 시장에서 DDR5의 초기 검증 과정을 지원했다.
마이크론의 DDR5 TEP는 160여 글로벌 기업의 400여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DDR5 메모리 디자인 및 통합 간소화를 목표로 한다. 차세대 제품군에 최적화된 모든 마이크론 서버DDR5 D램은 미션 크리티컬 서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컴포넌트 및 모듈에 대한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DDR5가 장착된 서버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평가 및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도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DDR5의 초기 데이터 속도는 4800MT/s로, 개발을 통해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 DDR5 서버 메모리는 전 세계 커머셜 및 산업 채널 파트너를 통해 즉시 구매 가능하다.
테레사 켈리(Teresa Kelley) 마이크론 커머셜 제품 그룹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능력이 필수"라며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고도화된 메모리 역량 및 프로세서의 발전을 통해 플랫폼 성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 DDR5 서버 D램은 탁월한 대역폭을 제공하므로 가장 메모리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도 관리할 수 있다. 마이크론은 DDR5 메모리 기술 진화 과정의 선봉에 서서 데이터센터 고객과 채널 파트너의 서버 DDR5 D램 검증 및 준비 작업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