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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황성주 털털한피부과 원장 “처방약처럼 샴푸도 피부타입 맞춰야”


입력 2022.09.30 07:01 수정 2022.09.29 17:48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탈모 샴푸 추천 요청에 2019년 탈모기능성 샴푸 선보여

색소, 향료 등 화학성분 배제하고 천연성분으로 구성

둘둘둘(2·2·2) 샴푸법 제안…“세제 성분 충분히 헹궈줘야”

황성주 털털한피부과 원장.ⓒ털털한피부과

탈모 인구 1000만 시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로 인한 고민을 안고 산다는 의미다.


20~30대 젊은층 비중이 40%를 넘을 정도로 늘면서 탈모가 이제는 중장년층만의 전유물이라는 표현도 맞지 않게 됐다.


탈모 인구가 늘면서 직접적인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가진 약을 비롯해 샴푸와 각종 보조제품 등 관련 시장은 4조원 이상으로 커졌다.


특히 수년 전부터는 일상생활에서도 탈모를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샴푸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제품을 무턱대로 사용하다가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난 27일 서울 신사동 황성주털털한피부과의원에서 만난 황성주 원장은 여러 가지 상품 중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알고 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탈모에 좋은 샴푸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한다”며 “일반 샴푸에는 탈모 환자들에게 접촉성 피부염이나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다. 실제로 그런 문제로 병원을 찾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탈모 관련 샴푸라고 하지만 허가 받은 약품이 아닌 이상 실질적인 치료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며 “어떤 제품이든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털털샴푸.ⓒ털털한피부과

황 원장은 2017년 세계모발이식학회 회장을 지냈다.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 1500여명 의사가 가입한 학회로 일본에 이어 황 원장이 두 번째로 아시아 출신 회장을 역임했다.


황 원장은 모발 이식 후에 좋은 샴푸를 추천해달라는 환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지난 2019년 12월 말 식약처 인증 탈모기능성 샴푸인 ‘털털샴푸’를 선보였다.


인공색소와 향료, 실리콘 오일 등 7가지 화학성분은 빼고 인삼, 녹차 등 11가지 자연추출물과 오렌지껍질오일 등 6가지 오일을 활용해 개발했다. 여기에 멘톨, 살리실산, 덱스판테놀 등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탈모예방 기능성 성분도 넣었다.


천연 성분을 사용하다 보니 다른 제품에 비해 원가율은 높아졌지만 두피 트러블이나 자극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황 원장은 설명했다.


개발 기간만 1년, 이중 6개월 이상을 원재료 샘플링에 투자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지만 광고 등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판매는 순항 중이다. 병원에서 처음 접해본 환자들이 재구매에 나서고 주변에 추천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등 입소문이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일반 샴푸는 향이 오래가는데 비해 털털샴푸는 잔향이 오래가지 않는다”며 “단점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화학적인 향료나 색소 없이 천연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황 원장은 또 탈모 방지를 위한 팁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둘둘둘(2·2·2) 샴푸법을 제안했다.


그는 “남성형 탈모증 위험이 있고, 지성 두피라면 하루에 두 번 머리를 감고, 2분간 충분히 거품을 내 두피를 마사지하고, 이후 2분간 세제 성분을 제대로 헹궈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 예방을 위해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은 탈모와 관련돼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지성 두피일수록 자주 감아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샴푸 성분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도록 충분히 헹궈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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