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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


입력 2022.10.28 11:42 수정 2022.10.28 11:4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재명, 여당 텃밭 대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 주재

"야당 탄압에 국가역량 소모 안돼…초당적 협력해야

위기 극복 위해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전날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매천시장 관리사무소에서 개최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럴 때일수록 장밋빛 전망과 자화자찬을 하고,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다'던 IMF 사태 당시 당국자의 발언을 반복할 게 아니다"며 "위기를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해서 실효적인 대책을 반드시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비상한 시기다. 위기의식을 갖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퍼펙트 스톰을 대비할 수 있다. 정부가 리스크를 감당하고 완화·해소해야 한다"며 "정부가 리스크 중심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채무보증 불이행 결정으로 촉발된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정쟁에 빠져 정치 보복, 야당 탄압에 국가 역량을 소모할 때가 아니라 초당적 협력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매천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선 "예측되는 화재 피해를 막지 못했단 건 정부당국의 충분한 관심, 정책 예산 투자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정쟁을 보류하고 안전 사회를 위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 여야정 국민 안전대책회의 같은 진영을 넘어선 초당적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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