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마러라고 자택서 매우 큰 발표"
공화당 후보 유세현장서 민주당 원색적 비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공화당 후보 유세 현장에서 오는 15일 중대 발표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발표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진 않았다.
그는 "11월 15일 화요일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통해 대권 재도전을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권리와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이번 선거에서 급진 좌파에게 굴욕적인 질책을 선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기간 동안 쇠퇴하는 국가가 됐다"면서 "우리는 더는 세계 어디에서도 귀담아 들어주거나 존경해주는 국가가 아니다. 여러 면에서 우스꽝스러운 국가가 됐다"고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들을 두고 폭탄발언을 터뜨리며 유권자들의 표를 호소하는 후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가로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유세는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J.D. 밴스를 지원하는 자리였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인용한 미국 선거 프로젝트(US Elections Project)에 따르면 43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사전투표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