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美 “이란 원유, 제재유예로 韓·日 등 동맹에 판매 가능”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3.23 08:20  수정 2026.03.23 08:20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이란산·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시 해제한 것과 관련해 “원유가 중국 대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다른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산 원유 제재 한시 해제로 이란이 140억 달러(약 21조원)의 수입을 얻게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란 원유는 늘 중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팔린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일본으로 간다면 우리의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40억 달러는 과도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란산 원유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의 일시 해제로 해당 원유를 대부분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이 중국 대신 살 수 있게 됐다며 제재 해제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파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때로는 긴장 완화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한다고 하다가 지금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서로 배타적인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위치한 이란의 요새를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돼 왔으며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란 전쟁에 필요한 자금이 미국 정부에 충분하다면서 증세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이 전쟁을 지원할 자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증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질문이며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의 성과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인들이 감당 가능하다는 그는 “기간을 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50일간 일시적으로 가격 상승이 있다고 해보자.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는 50년간 가격은 안정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미국 국민들은 안보 없이 번영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0일이 될지, 50일이 될지 100일이 될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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