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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하수 재이용수 반도체 기업 공급' 2마리 토끼


입력 2022.11.30 13:53 수정 2022.12.01 03:47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기후변화로 '물 부족 사태' 대비, 반도체 기업에 '안정적 공급'

이상일 시장이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반도체산업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특례시의 재이용수 공급이 수자원 재활용의 좋은 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용인지역에서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히 정화된 재이용수를 반도체 사업장으로 공급하기로 해 호평을 받고 있다.


30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공장 가동에 많은 물을 필요한 반도체 기업에 재이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환경부ㆍ삼성전자 등과 하수처리수 재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을 위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았다.


시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ㆍ환경부ㆍ한국수자원공사ㆍ한국환경공단 등 9개 기관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염태영 경제부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등 10개 기관 대표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10개 기관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에 하수 재이용수를 공급하는 데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용인특례시는 오는 2029년부터 기흥레스피아와 수지레스피아에서 배출하는 하수 처리수 14만톤 가운데 10만 2000톤(수지 7만6000톤, 기흥 2만 6000톤)을 삼성전자 기흥ㆍ화성 사업장에 공급하게 된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공사비는 모두 6000억원으로, 용인특례시 사업구간에는 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하수 업사이클링을 통해 질 좋은 재이용수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게 된 것을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협약은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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