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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민주화운동 코스프레 도피투어 중단하라"


입력 2022.12.29 11:29 수정 2022.12.29 11:2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민주화 코스프레로 개인 비리 못 감춰"

"李 범죄 본질은 망국적 정경유착"

"野, 군사작전하듯 노웅래 체포안 부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도피 투어를 중단하라"며 검찰의 소환 통보를 거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 경청투어'를 진행하며 전국을 돌고 있는데, 해당 일정 등을 이유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거부한 바 있다.


2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정진석 위원장은 "이 대표가 호남을 돌고 민주화운동 코스프레를 한다고 파렴치한 개인 비리가 숨겨지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수천 명의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든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있다'는 이 대표의 광주 발언에 대해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검찰에 소환된 것이냐, 아니면 절대권력에 맞서다가 탄압을 받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 사법리스크의 본질은 권력형 부패범죄고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망국적 정경유착"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재명류의 불법과 부정 위에서 자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 광주 발언의 백미는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북한 무인기 출동이 있었느냐는 안보 걱정이었다"면서 "정말 되묻고 싶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안보가 있었느냐. 문 정권의 평화는 북한 말에 대꾸도 못하는 굴종의 평화였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무엇보다 "북한은 이달 초 장산곶에서 해상 완충지대로 방사포를 발사하는데 우리 군은 문재인 정권 때 맺은 9·19 군사합의 족쇄로 전장인 백령도에서 포사격 훈련도 못하고 육지로 나와서 하고 있다"며 "이게 문재인 정권과 이 대표가 얘기하는 평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요설과 괴면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민주화 코스프레 도피 투어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체포동의안을 군사작전하듯 부결시켰다"며 "민주당은 1년 내내 국회를 열어두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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