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AP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명성을 높였던 펠레가 사망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는 이날 SNS를 통해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펠레가 남긴 마지막 말을 전했다.
펠레는 임종 직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출신의 펠레는 월드컵 역사상 유일한 3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선수다. 1958년, 1962년 월드컵 우승에 이어 1970년에도 트로피를 품은 펠레는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보냈고 이로 인해 ‘축구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은퇴 후에도 축구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펠레는 지난해 9월 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