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각각 2%·4%대 오름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양대 반도체주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전날 정부가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상향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00원(2.29%)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SK하이닉스도 전일대비 3500원(4.63%) 상승한 7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에서 반도체 같은 국가전략기술 산업에 대해 투자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한편, 투자 증가분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도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반도체·이차전지 같은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로 올리고 투자 증가분에 대한 10%의 추가 세액공제까지 합쳐 투자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중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법이 통과되면 올해 1월 1일 투자분부터 소급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