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건수 전년比 2.8% 감소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가장 많은 주식 매수 청구대금을 지급한 기업은 동원산업으로 443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익피앤이가 375억원을 지급해 규모가 가장 컸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상장법인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 매수 청구대금은 2636억원으로 전년(8274억원) 대비 68.1% 감소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 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회사에 매수청구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333억원이 지급돼 전년(1698억원) 대비 21.5%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03억원이 지급돼 전년(6576억원) 대비 80.2% 크게 줄었다.
M&A 건수 자체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장법인 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37개사로 전년(141개사) 대비 2.8% 감소했다.
다만, 시장별 분위기는 달랐다. 코스피 기업의 M&A는 2021년 53개사에서 작년 44개사로 감소했으나, 코스닥 기업의 M&A는 2021년 88개에서 작년 93개로 늘었다.
M&A 사유별로는 합병이 12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영업양수·양도(8건), 주식교환‧이전(6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