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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컨테이너 숙소' 1만개…튀르키예·시리아 보낸다


입력 2023.02.15 09:30 수정 2023.02.15 09:3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성…350개 이미 튀르키예로

냉장고·침대 등 생활시설 포함…이동 간편해 신속 지원 가능

ⓒ연합뉴스

카타르가 2022 월드컵 당시 관람객 숙박용으로 마련했던 컨테이너 숙소와 카라반 1만 대를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이재민들에게 기증한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카타르 개발 기금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빠르게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카타르 하마드 항구에서 이동식 숙소 350대를 실은 선박이 튀르키예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동형 숙소는 컨테이너 내부에 옷장, 냉장고, 탁상, 에어컨, 침대, 선풍기 등을 들여놓은 생활 시설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팬 빌리지'라는 이름의 관광객 숙박 시설로 조성된 바 있다.


컨테이너 규격에 맞춰 제작된 외관 덕분에 수송용 열차, 선박 등에 실려 이송하기 쉽고, 덕분에 튀르키예로 신속히 보낼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만 530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AFP통신은 튀르키예에서는 건물 수천 채가 붕괴하고 수만 채가 대대적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이재민들은 천과 막대 등으로 허술하게 지어진 텐트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차 재난으로 인한 피해자가 지진 피해자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현재 이재민들은 안전하게 잠이 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컨테이너 숙소가 튀르키예에 도착하면 다수 이재민은 추위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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