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부터 45억 미술품까지…국회의원 '이색 재산' 눈길 [재산공개]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3.26 01:09  수정 2026.03.26 01:12

8억 골프장 회원권에 14억 브라질 국채까지

지난해에 신고했던 다이아몬드 분실 파동도

늘어난 금 매입…기존 보유자는 평균 800만원 이익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들의 재산 신고에서 고가의 이색 자산들이 다수 확인됐다. 슈퍼카를 비롯해 미술품, 골프 회원권, 해외 국채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이 포함됐으며, 일부는 10억원이 넘는 규모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 재산 변동 신고내역(2025년 말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2021년식 페라리를 공동명의로 신고했으며, 해당 차량 가액은 1억9099만원 상당이다. 배우자는 이와 별도로 1억1000만원 상당의 호텔신라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는 8억5800만원 상당의 가평베네스트CC 골프 회원권을 신고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는 1억3000만원에 달하는 하프 3대를 재산으로 올렸다.


미술품 자산은 의원별 편차가 더 컸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가액 1200만원인 허진 작가의 한국화 말 그림을 보유한 반면, '미술품 애호가' 이상식 민주당 의원 배우자는 45억7700만원 규모의 회화를 신고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작품에는 이우환·바이런킴·차규선·유주희 등 국내외 작가들의 회화 10여점이 포함됐다.


보석류 자산의 경우, 이상식 의원의 배우자는 전년(2024년)에 신고했던 다이아몬드를 분실하면서 현재는 재산가치 5000만원의 사파이어만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 자산으로는 브라질 국채가 눈에 띄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4364만원 상당의 국채를,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배우자는 현재가액 총 14억332만원의 국채를 각각 신고했다.


이밖에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1억2000만원어치 한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하는 등 자산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번에 금을 새로 매입했다고 신고한 의원들도 눈길을 끌었다.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5790만원어치 금(375g·100돈)을 새로 매수했다.


같은 당 박지혜·이강일 의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 등으로 각각 1791만원(75g·20돈), 7216만원(348g·92.8돈)어치를 구매했으며,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배우자 명의로 2800만원(137g·약 63.5돈)의 금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기존에 금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의원들은 금값 상승에 따라 평균 800만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신고한 금 가격은 3286만원(150g·40돈)으로, 이전 신고 때보다 1178만원 올랐다.


국민의힘 임이자·김장겸 의원은 각각 직전 신고 때보다 971만원·694만원 오른 2680만원(130g·34.7돈)과 1917만원(93g·24.8돈)을 신고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가진 금(38g·10.1돈·873만원)은 398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