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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WBC서 해설위원 변신


입력 2023.02.16 14:15 수정 2023.02.16 14: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

SBS 이순철, 이대호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 ⓒ SBS

영원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SBS는 16일 "지난해 많은 야구팬의 박수를 받으며 22년 동안의 야구 인생을 화려하게 마감한 이대호가 SBS에서 WBC 해설위원에 도전한다”며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대한민국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를 중계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응원 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서 목청을 높이겠다”며 “시청자분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설할 것이며, 현장의 생생함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고 해설위원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태극마크도 8번이나 달고 WBC 3회(2009, 2013, 2017),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이대호는 현역 시절 한일전에서 유난히 펄펄 날아 이른바 ‘일잘알’로 불린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일본전에서 홈런을 때려냈고,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 준결승전에서는 2-3으로 뒤지고 있던 9회초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며 도쿄대첩의 명장면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일전이 가장 기다려진다며 후배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B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3월 9일 낮 12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 호주와의 첫 경기에 나선다. SBS는 이순철, 이대호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중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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