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로 전 한성대총장, 남양주문화네트워크 주최 제2회 심포지움에서 역설
지난 2월 25일 열린, 남양주문화네트워크(대표 이용자)가 주최하고 주관한 ‘3·1운동과 남양주’를 주제로 한 심포지움에서, 윤경로 전 한성대학교 총장은 “‘3·1운동’은 한국민주주의 토대로서의 ‘3·1혁명’이라고 이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역사학자 윤경로 전 총장은 ‘3·1운동’은 민주주의 출발이자 ‘혁명’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3·1운동’을 ‘3·1혁명’으로 지칭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러한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윤 전총장은 “1941년 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 기관지인 <光復> 창간호에서도 ‘3·1운동’을 ‘1919년 전민(全民) 대혁명’이라고 규정했고 1943년 재창간된 독립신문의 창간사에서도 ‘3·1운동’을 ‘3·1대혁명’이라는 요지의 창간사를 실은 바 있다”며 강하게 역설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남양주의 3·1운동’을 주제로 남양주 향토사학자인 윤종일 전 서일대학교 교수가 담당했다.
윤 교수는 “1919년 3월 13일 평내리 구장인 이승익(李昇翼)의 주도로 시작된 양주군 최초의 만세시위인 미금면 평내리의 만세시위를 시작으로 3월 31일 진접면 부평리의 만세시위가 이어지는 동안 남양주에서만 5명의 사망자와 10여 명의 부상자, 그리고 체포 및 기소된 인원만 110여 명에 이를 정도였다”며 “2500여 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한 것인데 당시의 인구 규모를 감안할 때 남양주의 만세시위가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치열하게 전개되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본 행사를 주관한 남양주문화네트워크는 남양주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네트워크로서 남양주시민의 보다 더 나은 삶을 구축하기 위하여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하여 창립된 단체이다.
남양주문화네트워크의 이용자 대표는 개회사에서 3·1만세시위를 주도하거나 함께 했던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많은 분들의 마음과 마음속으로 전해지고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남양주문화네트워크는 향토사의 발굴과 저술활동 등을 통하여 남양주예술문화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