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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흩어진 야구대표팀…이강철 감독 “선수들 비난 그만”


입력 2023.03.14 17:58 수정 2023.03.14 20: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강철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귀국 후 각자의 길을 갔다.


제5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조기 탈락한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장에는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으나 선수단은 해단식 대신 입국장에서 각자 나오는 방식으로 흩어졌다.


인터뷰에 응한 이는 이강철 감독 하나였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이강철 감독은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이 아쉽지만 선수들은 잘 해줬다. 선수들에게 (비난은)자제하고 제게 했으면 한다. 선수들은 이제 KBO리그도 치러야 하고 가을에 아시안게임 등도 있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맙다.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국제대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잘라 말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은 잘했다. 다만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의리, 소형준 등 젊은 투수들이 자기 공을 던졌으면 잘 됐을 텐데”라고 말하며 “그래도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뛰어난 기량을 갖고 선수들이다. 기다려주시면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강철 감독은 투수 혹사 논란과 일부 구단의 투수 투입 시기 요청과 관련해서는 “한국시리즈 때 투수를 몇 명 기용하는지 알아보시고 말씀 하셨음 좋겠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한편, 선수들은 곧바로 각자 소속팀에 합류해 2023시즌을 준비한다. KBO리그는 13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됐고 다음달 1일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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