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수원삼성도 쉽지 않은 K리그1 승격…대구는 인천처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08 13:28  수정 2025.12.08 13:29

K리그1 대구FC, 10년 만에 2부리그 강등 수모

성남·부산·수원 등 1부 호령했던 팀들, 여전히 2부에 머물러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에이스 세징야 의존도 줄이는 게 관건

2부리그로 강등된 대구FC. ⓒ 한국프로축구연맹

10년 만에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로 떨어진 대구FC는 곧바로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K리그2는 결코 만만한 무대가 아니다. 특히 K리그1에서 강등된 팀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올해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천유나이티드 주장 이명주는 “K리그1과 K리그2의 기술적 차이는 크게 없다”고 말한다.


여타 해외리그도 마찬가지겠지만 1부 구단들의 2부리그 강등은 치명적이다. 주축 선수들은 떠나고, 구단의 예산과 팬들의 관심도 줄어든다.


2부로 떨어지면 단 번에 승격도 쉽지 않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인천유나이티드가 2025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승격을 이루긴 했지만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수원 삼성 등 한 때 1부리그를 호령했던 구단들은 한 번 내려가니 승격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성남은 2024시즌 최하위, 수원 삼성은 2부 강등 첫 해 6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수원 삼성은 2025시즌 K리그2 정규리그서 2위를 차지하며 2년 만에 1부 복귀를 노렸지만 승강플레이오프서 제주유나티이드에 2패를 당해 내년에도 2부에 머물게 됐다.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실망하는 수원 삼성 팬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시즌에는 대구FC가 힘겨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2025 K리그1에서 승점 34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된 대구FC는 올해 인천유나이티드의 길을 걷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대구FC는 내년 시즌 K리그2의 변화 속 녹록지 않은 현실에 직면해 있다.


기존 14개 팀이 경쟁했던 K리그2는 김해FC, 용인FC, 파주 프런티어 FC의 가세로 내년부터 17개 팀이 1부 승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승강 방식은 김천상무의 K리그1 최하위(12위)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김천상무가 K리그1 최하위인 경우 김천상무만 강등되고 추가 강등팀은 없다. K리그2에서는 1, 2위 팀이 자동 승격하며, 3~6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승격한다. 이 경우 승강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는다.


반면 김천상무가 K리그1 최하위가 아닌 경우, 김천상무는 강등되고 K리그1 최하위 팀은 승강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K리그2에서는 1, 2위 팀이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승격한다. 이 때 승격 결정전에서 패배한 팀은 K리그1 최하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K리그2 우승으로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인천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내년 K리그2에서는 최대 4개 팀까지 승격이 가능해졌지만 그만큼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대구로서는 승격을 위해 ‘원맨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올해 K리그1에서 12골 12도움으로 최다 도움상을 받은 ‘절대 에이스’ 세징야의 존재는 큰 힘이지만 언제까지 그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


1989년생인 세징야도 내년에는 한국 나이로 38살이 된다. 올해 대구에서 세징야 다음으로 많은 6골을 넣은 에드가는 세징야보다 두 살이 많다.


1부보다 경기 수는 늘어나고, 노장 외국인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대구로서는 이들의 의존도를 줄이는 게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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