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외모가 똑 닮은 쌍둥이 자매가 한 남성과 약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애나 디클리크와 루시 디클리크는 같은 남자와 약혼했다.
애나와 루시는 똑 닮은 외모만큼이나 생활패턴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화장실까지도 같은 시간에 가는 것으로 전해졋다.
이들은 지난 2021년 호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익스트림 시스터스' 시즌 1에 출연해 가장 닮은 쌍둥이 자매로 선정됐다. 마지막화에서는 10년 이상 교제해 온 벤 바이언과의 약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 자매는 최근 공개된 '익스트림 시스터스' 시즌2에서 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매는 "벤은 언제나 우리 둘을 차별 없이 대하고 있다"며 "우리를 따로 분리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이들은 동시에 벤의 아이를 임신하는 꿈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은 약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두 명 이상과 결혼하는 것이 불법이다. 따라서 법적으로 부부 사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애나와 루시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결코 떨어져 있을 수 없으며 결코 그렇게 되기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늙고 함께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