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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담금질 중" 발언에…與 "이해찬·이재명, 제발 조용히 물러나라"


입력 2023.04.02 11:38 수정 2023.04.02 11:3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해찬, '이재명 압수수색' 향해

"담금질 중, 그래야 지도자 된다"

장동혁 "왜 '민주당 민주주의'에

조작·은폐 가득한지 알 것 같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지난 2월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해찬 상임고문(왼쪽 네번째)의 발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옹호하는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을 '티끌만 보는 정치'로 규정하고, 두 사람을 향해 "제발 조용히 한 발 물러나 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 5년이 짧다면서 민주당 집권 20년을 외쳤다가 그 오만함이 심판받아 정권을 빼앗기게 만든 이해찬 전 대표가 이번에는 민주주의를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그는 "(이 전 대표가) '민주주의는 먹는 물, 마시는 공기와 같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언제 잡혀가고 압수수색을 당할지 모르는 사회가 됐다'고 열을 올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문화원에서 열린 '이기는 민주당, Again 강원편'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지금 담금질을 당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국가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수많은 담금질을 거쳐야 명검이 만들어진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장 원내대변인은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티끌만 보는 민주당식 정치에 신물이 날 지경이다"라며 "문 정부야말로 적폐청산이란 그럴듯한 명분으로 사법부는 물론 전 행정부처를 앞세워 무고한 수많은 공직자를 단두대에 올린 정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향해서는 명검이 되기 위한 담금질이라고 하는데, 혹시 그 명검이 검찰에 의한 이 대표의 단죄를 의미하는 명검(明檢)인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법원의 판단마저 부정하면서 민주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왜 민주당식 민주주의에는 조작과 은폐 등 썩은 물과 탁한 공기로 가득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그리고 왜 민주당 집권 앞에서 우리 국민들이 마스크를 써야 했는지 알 것 같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는 제발 조용히 한 발 물러나 있기 바란다"며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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