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6일 후쿠시마行…與 "日측서 안 만난다는 데 무슨 창피 당할지"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4.04 11:05  수정 2023.04.04 11:06

"정부·여당이 안 가니 우리가 간다"

현지 상황·여론 점검 계획 밝혀

與 "정치쇼로 가짜뉴스 선동 극대화"

3월 3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수산물 수입 재개 강요 규탄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대응단)과 해양수산특별위원회가 6~8일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현지 상황 점검하고, 여론을 살필 계획이다.


대응단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여당이 가지 않으니 민주당이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응단에서는 단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과 양이원영·윤영덕 의원, 해양수산특별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방일한다.


이들은 방문 계획에 대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일본 내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현지 여론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과학적이고 검증 가능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일본 현지와의 연대를 강화해 방류 반대 여론을 공론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겨냥, "국정운영에 책임 있는 정부·여당이 가야 하는 데 가지 않기에 야당인 민주당 의원이 방문하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을 확인하려는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국제적 망신, 괴담 유포, 친일행위라고 지칭했다. 국민의힘은 그럴 시간에 윤석열 정부가 대응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이 방문하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고 국민들께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라"며 "정부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전성 확보가 되지 않으면 국제해양법을 포함한 모든 저지 방법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도쿄전력 등 주요 기관과의 면담 확약 없이 대여 공세를 위해 무작정 방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관해서 대통령은 한 말이 없다는데 일본에서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가 나온 걸로 자꾸 (민주당이) 저렇게(확대) 한다"며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에서도 오지말라,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가서 또 무슨 창피를 당하고 올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본을 방문하겠다는데 일본 정부나 당사자인 도쿄전력 담당자와의 면담 일정이나 이런 부분이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며 "결국 정치쇼를 통해 가짜뉴스 선동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영덕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정 조율이 아직까지는 원활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 "자체적으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 검증한 결과를 달라고 해도 결과를 안 준다. 불가피하게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국민의 안전이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장에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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