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사퇴 36일 만
대통령실은 14일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지난달 10일 사퇴한 지 36일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달 하순 국빈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의전비서관 직무대리를 맡아온 김 선임행정관을 정식 임명했다.
의전비서관직은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해 의전과 각종 일정을 챙기는 자리다. 역대 정부에선 주로 외교관 출신이 중용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발탁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김 신임 의전비서관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이벤트 대행회사 대표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정치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경선 캠프 일을 도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선 홍보본부 기획단장을, 윤 정부 출범 이후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김 신임 의전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와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 과정 30기 동기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들도 최근 잇따라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