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WBC 음주 파문' SSG 김광현, 11일 NC전 선발 등판


입력 2023.06.10 20:29 수정 2023.06.10 20: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SSG 김광현. ⓒ 뉴시스

‘WBC 음주’로 파문을 일으킨 김광현(SSG 랜더스)이 11일 선발 등판한다.


SSG 랜더스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NC전에서 0-7 패배 뒤 11일 경기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지난달 20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2일 만의 등판이다.


김광현은 지난 3월 WBC 대회 기간 중 숙소를 벗어나 유흥주점을 출입해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핵심 투수들의 실망스러운 행보는 야구팬들을 넘어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일탈로 여겼다.


여론의 따가운 시선과 질타가 쏟아지자 SSG랜더스는 김광현에게 사실상의 자숙 시간을 줬다. 지난 1일 음주 사실을 인정한 김광현은 취재진 앞에서 사과한 뒤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7일 KBO는 상벌위원회를 마치면서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 기간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용찬(NC)과 정철원(두산)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부과했다.


리그 출전정지와 같은 중징계는 없었기 때문에 엔트리 말소 기간만 경과하면 1군 복귀는 언제든지 가능했다. 엔트리 등록 가능일은 11일인데 SSG는 곧바로 김광현 투입을 결정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8경기 3승1패 37탈삼진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NC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이다. 복귀 등판부터 김광현은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는 9~10일 연속 패하며 스윕 위기에 몰린 상태다. 팀의 베테랑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줘야 할 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