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언론은 쓰레기...좋은 SNS·유튜브 봐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서울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결정한 것에 대해 "내가 서울대를 나왔는데, 졸업생 명부에서 나를 빼달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섬유공학과에 71학번으로 입학했다가 자퇴하고 사회학과 72학번으로 재입학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민주당 당원 대상 강연에서 "서울대 교수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본인 잘못도 아니고 딸이 장학금 받아서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파면했다"며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그럼 이 나라 모든 국회의원·기자·교수 자녀들은 장학금을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제가 서울대 두 번 들어갔는데 지금은 후회막급"이라며 "그런 학교 나왔다는 걸 어디 가서 뭐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기성언론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기성 언론은 '쓰레기 하치장'"이라며 "좋은 SNS, 유튜브 많이 보시고 쓰레기 신문은 보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기성 언론은 다 사유화됐다. 종편도 그렇고 신문사도 다 넘어갔다"며 "거기에 현혹되면 안 된다. 우리 소리를 잘 전달하는 미디어에 나오는 걸 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대선 패배가 언론 탓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5일 전에 (이재명 당시 후보가) 4% 지는 걸로 (언론이) 대거 보도했다. 거기에 사람들이 속아서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덜 나왔다. (그래서) 0.7%포인트 차이로 졌다"며 그게 언론의 작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