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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만 막을 수 있었던 두산,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새 역사 도전


입력 2023.07.13 20:42 수정 2023.07.13 20:4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3일 열린 예정이었던 인천 SSG전, 비로 취소

7월 들어 무패 행진, 21일 광주 KIA전서 10연승 도전

7월 무패 행진 중인 두산 베어스. ⓒ 뉴시스

상승세의 두산 베어스가 대기록 달성을 잠시 미루고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한다.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 SSG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은 인천 지역에 이른 오전부터 내린 장맛비로 열리지 못했다.


이로써 양 팀은 주중 3연전 중 1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고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 취소가 아쉬울 수 있다. 두산은 현재 파죽의 9연승 중이다. 7월 열린 9경기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5할 승률서 +6을 기록했다. 한 때 6위까지 내려앉았던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의 9연승은 김태형 전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8년 6월 10연승을 달성한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올 시즌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은 초보 이승엽 감독이 팀을 맡은 뒤 가장 흐름이 좋다. 스포츠계 격언 중에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7월 두산의 기세를 보면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만큼은 예외다.


두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승엽 감독. ⓒ 뉴시스

내친 김에 두산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에 도전한다. 두산 구단 역사상 10연승은 단 두 번 있었다. 가장 최근 김태형 감독이 있었고, 그 전에는 김인식 전 감독이 2000년 6월 10연승을 이끌었다.


만약 두산이 1승만 더 거두면 이승엽 감독은 김태형, 김인식 등 KBO리그를 대표했던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연승을 더하면 두산 구단 새 역사를 쓰게 된다.


13일 SSG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두산은 오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다시 한 번 10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 부임 첫 해 국내 사령탑 최다 연승 기록에도 함께 도전한다.


공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해 10연승을 달성한 감독은 1997년 천보성 LG 트윈스 감독, 1999년 이희수 한화 이글스 감독, 2000년 이광은 LG 감독 등 3명뿐이다. 아직 국내 감독 중 부임 첫해 11연승 이상을 달성한 사령탑은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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