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훈장 수여 사실을 모른 채 지난 2007년 78세로 사망
경기 광주시는 14일,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한생수 중사(1949~1959년까지 복무 후 전역)의 아들 한상곤(64·곤지암읍 거주)씨에게 무공훈장과 훈장증 및 기념패를 전수했다고 17일 밝혔다.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미수훈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서 용감하게 헌신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번에 무공훈장을 받게 된 한생수 중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전선 투입된 부대에 전투장비를 보급하는 306병기단 소속으로 다부동전투진지를 끝까지 사수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나 훈장 수여 사실을 모른 채 11년간 투병하다 지난 2007년 78세로 사망했다.
이날 무공훈장을 전수 받은 고(故) 한생수 중사의 아들 한상곤 씨는 “늦었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아주기 위해 애쓴 국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방세환 시장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참전용사들 덕분에 오늘날 후손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비록 늦었지만 훈장을 받게 된 유공자의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시는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