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통신비 인하·플랫폼 기업…두마리 토끼 노리는 LGU+(종합)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3.10.05 12:09  수정 2023.10.05 12:09

5G 요금제 16종 공개...최저 3만원대 요금제

정부 "사용량 부합하는 요금제 디딤돌 될 듯"

(왼쪽부터)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 이규화 사업협력 담당이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생활의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너겟'을 통해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인다. 고객이 직접 5세대 이동통신(5G) 데이터량을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통해 가계 통신비를 내리겠다는 의도다.


LG유플러스는 5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과 고객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G 요금제 16종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와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 이규화 사업협력 담당이 자리했다.


너겟 요금제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돼 있다.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외에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 1GB부터 2GB 단위로 나눠 낮은 수준의 데이터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용량은 8GB 수준이다.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는 "그동안 저용량을 썼던 분들은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면서 "해당 구간 수요가 실제 어떨지는 서비스를 오픈해서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사전 조사 결과에서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너겟 요금제.ⓒLG유플러스

너겟 요금제 16종 이용자는 고객(파티원)이 결합 시 인당 최대 1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파티페이도 할 수 있다. 최대 4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고,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는 2000원, 4만원대는 3000원 할인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결합 회선 수에 따라 3500원(2회선)부터 최대 1만4000원(4회선) 할인해 준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후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은 ▲특정 시간 동안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영상통화와 부가통화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영상·부가통화 부스터’ 3가지로 구성된다.


현재 너겟 요금제는 5G요금제로만 기획됐다. 이들은 추후 LTE 요금제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은 "LTE요금제는 소비자 사용 패턴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요금제가 내년 초까지 프로모션 요금제 형태로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너겟요금제를 통해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다소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절감 효과는 밝히지 않았으나, 소비자가 사용량을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는 만큼,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화 담당은 "(너겟요금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경쟁촉진방안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요금제라 생각한다"면서 "최저 구간이 세분화돼 있어 각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잔여 데이터에 대해 정산받는 기능이 있다. 너겟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정부가 얘기하는 요금제에 어느 정도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이날 LG유플러스 요금제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오늘 LG유플러스에서 내놓은 요금제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용자가 자기가 원하는 데이터량을 자기가 필요한 만큼 구매를 하고 쓰다가 남았다고 생각될 경우 다른 요금제로 갈아탈 경우 요금이 환불이 되는, 속칭 '낙전' 효과가 없어지는 요금제"라며 "LG유플러스가 온라인에서 한번 시범적으로 내놓고 이게 반응이 좋게 되면 기본적으로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제로 가는 데 있어서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요금제는 과기정통부가 언급한 종량제 요금제와는 거리가 있다. 종량제 요금제는 지난 3G 시절에 주로 적용된 방식사용자가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넘길 수 있는 요금제 종류다. 앞서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미디어 간담회자리에서 종량제 성격의 저가 요금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규화 담당은 "LTE 시대에는 음성과 데이터 조합이었고, 이번 요금제는 음성 및 문자는 기본이고 데이터가 특히 하위 구간이 1,3,5,7,8,9GB 등 굉장히 세분화돼 있는데 이 자체가 종량제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답하겠다"면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많이 구성되고 있는 현재로선 종량제 요금제는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종량제에 대해선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너겟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인 너겟은 100% 모바일 기반 통신 서비스다. 고객이 필요한 데이터 용량이나 소진 후 속도 듣는 물론 요금제 가입과 개통, 해지, 변경 등의 모든 통신 서비스를 앱에서 해결할 수 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너겟은 모바일 '온니(ONLY)서비스로 유저 플로우가 굉장히 심리스(Seamless)하게 제공된다"면서 "과거 인터넷 뱅킹 사용자들이 PC에서 모바일 앱으로 넘어갔을 때 편리한 경험을 느꼈을 텐데, 통신도 이런 방식으로 가게 되면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너겟에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특정 사용량(50%·80%·100%) 도달 시 '알림'과 열흘 간격의 데이터 사용 리포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특정 데이터 사용 후 낮은 요금제 변경 시에는 남은 날짜와 데이터를 계산해 환불하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이끈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너겟의 플랫폼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 등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김귀현 담당은 "콘텐츠나 커뮤니티를 계속 추가해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라며 "소셜 미디어 베터와 결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베터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면 통신 혜택을 드리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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