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구리테크노밸리 IT기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 등과 같은 특화산업을 추진하는 등 구리시 성장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25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백경현 구리시장, 양경애 구리시의회 부의장, 백현종 도의원,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연천군과 동두천에 이은 세 번째다.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는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구리시의 비전 및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구리시가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이며, 시 면적의 6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등 규제를 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리시는 경기동북부 주민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한 구리시의 발전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그린바이오산업 거점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제안했다.
이는 교통의 요충지인 구리시의 이점을 살려 IT기반 그린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e-커머스 물류단지 특성을 감안하여 물류와 상류 연계 기능을 유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형 R&D 기관 유치를 통해 산업 집적과 혁신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구리시의 규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한강 변의 신성장 거점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 부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해제를 추진하고, 특별법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해제 권한 이양 특례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구리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GTX B노선 조기 개통 △도시철도 6호선 연장,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 그린시티는 환경친화적 기반과 K컨텐츠가 결합된 자족도시로써의 기능을 하며 한강과 연계한 워터파크시티를 함께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경춘권)웰빙헬스케어센터 조성 △(경춘권)공공의료원 확충 △수도권 규제 및 기업지원에 대한 수도권 역차별 해소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등의 전략을 함께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