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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차기주자 한동훈 아껴쓰자…비대위원장 대신 선대위원장"


입력 2023.12.17 10:05 수정 2023.12.17 13:28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온갖 풍상 맞아야 하는 자리

처음엔 괜찮겠다 생각했지만

주말 동안 생각 바뀌었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DB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복잡한 정치국면엔 정치력이 확인된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한동훈 장관에겐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이 본인과 당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아껴쓰자. 비대위원장 이르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와 같이 강조했다.


하 의원은 "한 장관은 정치신인이지만 우리당의 유력한 차기주자"라며 "가야할 길이 멀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은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며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 장관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나도 처음엔 한 장관이 인지도와 지지도가 압도적이고 참신해서 비대위원장을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당 의총 이후 주말 동안 깊이 생각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당장의 위기에 급급해 맞지 않는 옷을 입힌다면 오히려 당 혁신의 기회만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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