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서울시와 행정구역을 공유하고 있는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신도시 내 경기공항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상호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3년 하반기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 정기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서울시, 성남시, 하남시, 송파구 등 5개 지자체 관계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위례신도시는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성남시, 하남시, 송파구 3개 지자체에 걸쳐 있어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에 따른 교통과 생활편익시설 이용 등에 주민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가 발족했고, 경기도와 서울시가 번갈아 가며 회장을 맡고 있다.
도는 지난 6월부터 주민 불편사항 안건을 접수해 안건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한 뒤 실무 검토와 두 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거쳐 행정협의회에 상정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5개 지자체의 심도있는 협의와 검토 끝에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기공항버스 5500번 노선 운행 재개 및 노선 확대 추진, 산사태로부터 위례배수지 및 인근주민 안전확보 추진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경기공항버스(5500번) 노선 운행 재개 및 확대 추진’ 건은 당초 ‘서울공항버스 6600번 노선 하남 연장’ 민원이었으나 서울시 노선을 경기지역에서 운행할 수 없어 해결책을 논의하던 중 코로나19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기공항버스 노선을 재개하고 향후 수요에 맞게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염원과 기대를 안고 출범된 만큼 구성 지자체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주민 고충 민원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기도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