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파탄 정권 심판·지역발전 청사진 밝혀
"무소불위 검찰정권, 이재명과 함께 심판"
조경호 전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이 16일 제22대 총선 군포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군포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앞서 12일 군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다음 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인 이학영 의원을 중심으로 많은 분이 노력해 발전했고, 특히 이 의원이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애썼다"면서도 "이웃 도시보다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것도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군포 시대를 열고 군포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언론에서, 경기도에서, 청와대에서, 국회에서, 검증된 일꾼 조경호가 필요하다"며 "30년이 넘은 1기 산본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주민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새로 들어설 3기 신도시를 1기 신도시, 원도심과 함께 연계 발전시켜 '더 큰 군포'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노후 공업단지를 첨단산업 R&D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47번 국도 지하화 등 교통체계와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명품 자족도시, 명실상부 수도권 중추 거점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두 아이의 고향이자 할 일 많은 군포에 현장 밀착형 문제 해결 전문가 조경호가 필요하다"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배부르고 등 따뜻하게 해주는 일이다. 민생을 살리는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 개천에서 용이 나는 기회균등의 사회를 만드는 정치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과 함께 심판'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무능하고 무도한 검찰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조경호가 앞장서겠다"며 정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민생이 내팽개쳐져 나뒹굴고 있다. 치솟는 물가가 두려워 장바구니를 채울 수 없고, 고금리로 내 집 마련은커녕 주택대출을 받았던 청년 부부들이 빚더미에 나앉고 있다 .전세 사기로 전재산을 잃은 세입자가 목숨을 버리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군부독재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무소불위 검찰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가혹한 수사도 모자라, 백주대낮에 자행된 정치 테러의 진상과 배후를 애써 감추고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타협할 것은 화끈하게 타협할 줄 알면서도 싸울 때는 확실하게 싸우겠다"고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목포고와 서울대를 나와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국회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초대 사회통합비서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경기도청 초대 연정협력관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