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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측근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출마 선언


입력 2024.01.30 02:30 수정 2024.01.30 02:3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에서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통하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29일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비서관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삶보다 정치인의 사익을 중시하는 정치 문화는 더 이상 우리 선진 국민과 어울리지 않는다. 반드시 개혁하겠다. 오로지 공공의 이익만 보고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 대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주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부장검사를 거쳐 2018년 서울 동부지검 형사 6부 부장검사를 지냈다.


동부지검 부장검사 시절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해 전모를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듬해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하자 사직서를 내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주 전 비서관은 "공익을 지킨다는 보람 하나로 일만 했다"며 "서슬 퍼런 문재인 정부 2년 차에도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했고, '보복성 좌천'으로 어쩔 수 없이 공직을 내려놓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변호사로 수입은 넉넉해졌는데도 국민을 위해 일하던 시절이 늘 그리웠다"며 "문재인 정부 실정으로 대한민국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정권 교체'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재직 시절에는 "민주당이 국정 발목을 잡는 것을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고도 했다.


출마 지역인 부산 해운대갑에 대해서는 "2017년 해운대에 살며 직장 생활을 했는데, 다시 해운대 곳곳을 다니다 보니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많은 발전상을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며 "해운대구의 저력으로 다시 힘을 모은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송터널 조기 준공 △도시철도 연장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MICE 산업 육성 통한 관광업 부가가치 증대 등을 해운대구 현안 사업으로 언급한 주 전 비서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정부·부산시·해운대구의 긴밀한 협업과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금융위원회·법무부에서 약 7년간 정책과 예산을 다뤘다. 국정 경험과 공적인 네트워크를 살려서 뚝심 있게 일하겠다"며 "부산과 해운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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