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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한동훈 '경기북도' 추진 발언 "선거 앞둔 얄팍한 정치적 계산"비판


입력 2024.02.02 18:57 수정 2024.02.02 19:22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진정성 있다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부터 빨리 실천에 옮겨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남양주시 진접역 썬큰광장 지하1층에서 열린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언급한 것에 대해"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열린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 도내) 일부 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이미 국민적 판단이 끝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고 하는 거대한 원칙 하에서 선거를 앞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미 경기도는 북부특별자치도를 위한 오랜 계획을 세웠고, 비전과 정책을 다 만들어서 모든 준비를 끝냈고, 중앙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했다"며 "책임 있는 여당이 국토균형발전에 따라서 그걸 추진하는 데 동의를 한다면 주민투표부터 빨리 실천에 옮겨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 일에 힘을 실어줘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국토균형발전이라고 하는 대원칙에 맞는 길을 변함없이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1일 여린 비대위 회의에서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동시 추진하기 위한 TF를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에 사는 동료 시민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구역 재편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서울 편입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주로 많이 말했던 ‘경기 분도’ 역시 정책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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