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최대한 청취해 방향 설정할 것"
경기 평택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용인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추진에 따른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1979년에 지정된 상수원 보호구역은 평택시 진위면과 용인시 남사읍 일대 약 3.8㎢ 규모로, 지난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용인 국가산단 사업대상지 일부가 송탄 상수원 보호구역에 저촉돼 문제가 제기됐다.
용인 국가산단 추진을 위해서는 평택시가 상수원 보호구역을 조정하거나 정부가 산단 구역 변경 등을 통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각 대안의 비교·분석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얻는 방안에 대해 고민을 거듭해왔다. 그 일환으로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 수렴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날 첫 번째로 남부권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환경단체, 지역 언론사, 남부지역 주민 등 15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상수원 보호구역 관련 현안을 청취하고 향후 예측되는 변화와 환경문제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시는 향후 북부와 서부지역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청취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협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오늘 주신 의견들을 모아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