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올해 전자제품·IC 판매 증가…팹 가동률도 개선세"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02.21 14:25  수정 2024.02.21 14:25


IC 판매 추이ⓒSEMI

올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산업 회복 추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와 함께 21일 발간한 반도체 제조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전자제품과 집적회로(IC) 판매가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SEM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자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2022년 하반기 이후 처음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의 수요 개선과 재고 정상화가 시작되면서 작년 3분기 IC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18%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설비투자액과 팹(공장) 가동률은 작년 하반기 큰 폭의 하락을 겪었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점차 회복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1분기 메모리 부문 설비 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메모리 부문 설비 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나지만 전년 동기인 2023년 1분기와 견줘서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팹 가동률은 작년 4분기 66%, 2024년 1분기 70%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팹 생산능력은 작년 4분기 1.3% 늘었고 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SEMI 시니어 디렉터 클락 청은 "전자 제품과 집적회로 시장은 2023년 부진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공장 가동률이 낮더라도 올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메토디에프 테크인사이츠 디렉터는 "전체적인 직접회로 시장이 올해 성장하고 있으나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에 대한 성장세 둔화로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기술이 최첨단 반도체 수요를 유발하는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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