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vs 방문규' 팔달구 표심 잡는 후보의 '한 골'은 [빅매치 경기! ②]

데일리안 수원(경기)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03.19 07:00  수정 2024.03.19 07:00

키워드로 보는 수원병…#원도심 #전통시장 #토박이

김영진, 7인회 친명 핵심…패배는 곧 '이재명 심판론' 연결

방문규, 보수·진보 정부서 두루 중용, 조정능력으로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대표하는 '7인회' 김영진 수원병 민주당 후보와 방문규 수원병 국민의힘 후보가 '대리전'이라는 유니폼을 입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친명 핵심인 7인회 소속이자 이재명 당대표의 정무조정실장 이력을 자랑하는 김영진 의원은 현역다운 시원한 행보다. 국회의원 선거에 첫발을 내디딘 방문규 후보는 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3개월 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영입 인재로 차출되고 적극적인 표심 드리블로 여론을 흔들고 있다.


경기 수원병 지역은 '정부요직 국힘 영입인재'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왼쪽)과 '친명 7인회 멤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오른쪽)가 4월 10일 총선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각 후보 캠프

김영진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복심으로, 이 대표와 같은 중앙대 출신이다.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이 대표의 '7인회'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5월부터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왔다.


김영진 의원은 대선 후 이 대표의 계양을 출마와 당권 도전에 반대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졌다는 얘기도 들렸지만, 개소식 날 김태년·김민기·김병욱·강득구 의원을 비롯해 수원 지역의 박광온·백혜련·김승원 의원과 염태영 후보 등 민주당 주력 정치인과 지역 주민, 지지자 등 2500여명이 대거 운집해 성황을 이루며 친명, 수원병 현역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패배는 곧 '이재명 심판론'과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선 고지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팔달의 변화, 시작부터 완성까지'를 기치로 내걸고 '팔달의 큰 일꾼'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8일 22대 총선 세 번째 공약을 발표하며 팔달구와 세류1동을 경제활력이 넘치는 '경제신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수원특례시가 첨단산업 기술 혁신을 이끌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경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으로 돌아온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는 '괴물' 같은 적응력을 보인다. 공직생활 40년 만에 온전히 돌아온 팔달구도, 처음 경험하는 '험지 지역구'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5개 지역구를 휩쓴 악조건에서 공약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만드는 '노하우'가 있다. 지역 명문인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과 졸업 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장관 등 요직에 있었던 능력으로 지지율을 초박빙까지 끌어올렸다.


방문규 후보 측은 18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직접 나라 살림을 해보니, 누가 일을 도맡아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지더라. 시민분들이 맡겨주신다면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호 정책'으로 삼으려는 것도 '반도체 메가시티'다. 수원을 중심으로 용인·화성·평택 등에 분산된 반도체 산업을 통합하는 메가시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도 "방문규 후보가 남은 기간 지역민들을 더 만나고 경쟁 후보와의 차별성이 주목받으면 해볼 만할 것 같다"면서 "수원병 지역구에 대한 전체 점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영진 후보에게도, 방문규 후보에게도 골망을 흔들 수 있는 기회는 원도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관계자는 "수원병의 관건은 '원도심의 변화'와 '전통시장', 그리고 '고령층과 토박이'"라면서 ""영통과 광교는 서울에 가깝게 발전했지만, 원도심에 사는 팔달구민들의 박탈감에 대한 지역민들의 궁금증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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