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은혜 "총선, '재건축 추진' 여당 對 '척만 하던' 야당의 대결"

경기도 안양서 첫 현장 선대위회의

"野, 정부·여당 재건축 초당적 협력

불응시 '재건축 사기당' 규정할 것"

경기권역선거대책위원장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가 20일 오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은혜 후보 캠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가 이번 4·10 총선 구도에 대해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에 총력을 다하는 여당 대 과거 재건축을 추진하는 척만 했던 야당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재건축·재개발 공약은 여야를 막론하고 총선과 지방선거의 단골 메뉴다.

국민의힘 경기 권역선대위원장인 김은혜 후보는 20일 오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1기 신도시의 30년. 희망과 미래는 꺼져가고, 낡은 주거 환경과 지옥 같은 출·퇴근길에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정당과 추진하는 척만 했던 정당과의 싸움"이라며 "(과거) 민주당은 도시에 벽화 하나 그려놓고 도시재생이라며 국민 눈과 귀를 가렸지만, 국민의힘은 실행력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겨냥하기도 했다. 대장동은 김은혜 후보가 출마하는 분당구에 위치해 있다.

이와 관련, 김은혜 후보는 "이미 대장동 비리 세력에게 재건축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이번 총선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정당과 재건축을 추진하는 척만 하던 정당과의 대결이자, 재건축을 할 수 있는 정당과 재건축을 막아섰던 정당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정책)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길 촉구한다"며 "만약 응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을 대국민 재건축 사기 정당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현장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하면 4년 내내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다니고 '구속되냐 안 되냐' '또 방탄했다' 이런 기사만 쌓일 것"이라며 "반면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 '재건축 규제 해소 과정' '경기도 교통혁신 진행 중' 같은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