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동훈, 조국 겨냥 "'죄는 맞지만 복수하겠다'가 정치 명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천안 지원유세 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동훈 위원장은 2일 충남 천안 청룡지하차도 위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범죄자들에게 영업 당하지 마시라"며 "저 사람들은 자기방어하고 자기 잇속을 챙기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장 내세우는 것이 '자기 감옥 안 가겠다' '죄는 맞지만 자기 감옥 가게 한 사람에게 복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게 민주주의 정치에서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이냐. 나라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슨 정글의 왕국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라며 "대한민국은 법을 지키며 선량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법에 따른 대접을 받고 국가로부터 예우받는 나라다. 범죄자들이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 의대교수들 박민수 차관 언론대응 제외 요구에 “언급할 가치 없어”
최근 의과대학 교수들이 요구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언론 대응 제외 여부를 두고 정부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2일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중수본 총괄관)은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박 차관을 언론 대응에서 제외하라는 요구를 내놨다는 질의에 대해 “특별하게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달 30일 방재승 전의비 위원장은 “정부 의견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박 차관이 언론 대응에서 뒤로 물러나 주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박 차관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홍제 원광대의대 교수 비대위원장도 “(박 차관이) 이 사태를 악화시킨 분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사를 무시하는 거친 언사가 (의사의) 감정을 건드렸다”며 “그런 대상자와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 사태 악화가 아니라 대화를 위해서 박 차관이 언론 선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우 부진에…액셀러레이터 못밟는 LG전자
재룟값이 오르고 물류운임 기저효과가 사라졌어도 형님 장사는 호황이다. 형님만큼 아우들의 장사도 따라준다면 좋겠지만 여름까지는 힘겨워보인다. 아우의 막판 뒷심으로 형님 LG전자 영업이익이 4조원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조9513억원이다. 지난해 보다 11.3% 늘어난 액수로 견조한 H&A사업본부(생활가전)와 성장세인 VS사업본부(전장)에 힘입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출발은 순조롭다. 올 1분기(1~3월)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2분기는 이 보다 부진하나 9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
물류비 기저효과 감소, LCD(액정표시장치) 등 패널 원가 상승, 가전·TV 시장 침체 등 작년에 비해 업황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가전과 전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내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는 기대다.
DS투자증권은 "전체 가전 수요 자체는 여전히 회복이 불투명하나 볼륨존과 가전구독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홍해 이슈로 물류비 상승 우려가 존재하나 지난해 말 완료한 연간계약을 통한 방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