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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료 AI 검색 기능 출시 검토"


입력 2024.04.04 16:29 수정 2024.04.04 16:2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FT "AI 검색과 구글의 광고 사업 공존할 수 없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인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로고 사진. ⓒAP/뉴시스

구글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고급 검색 기능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복수의 구글 관계자들은 "구글의 개발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출시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글은 기존의 검색 서비스는 그대로 두고 AI 기술이 들어간 별도의 검색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요금은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구독할 때 부과된다.


그동안 구글은 이용자들에게 무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광고주들에게 광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렸다. 주로 검색 결과에 광고 링크를 다는 방식이다. 구글의 지난해 총매출의 절반가량인 1750억 달러(약 235조 6000억원)가 광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사업 모델은 오픈AI의 챗GPT-3 등장으로 위협받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챗 GPT는 전통 검색 사이트들과 달리 빠르고 간결한 답을 내놓는다. 이용자는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지만 구글 입장에서는 광고를 노출시킬 시간을 빼앗긴다. FT는 “많은 전문가들이 AI 검색 기능과 구글의 광고 사업은 공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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