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고통스럽다"는 개미 피눈물에도…네이버 최수연 자사주 상여는 두둑?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4.04.05 16:30  수정 2024.04.05 16:36

임직원에 321억원 규모 자사주 상여 지급

최수연 대표 5.7억, 한성숙 전 대표 1.9억

채선주 ESG·대외협력 리더, 자사주 10685주 보유

최수연 대표ⓒ네이버

네이버가 자사주 17만1370주를 임직원에게 상여로 지급했다. 거래 체결일인 지난달 26일 기준 321억1473만원 규모다.


5일 네이버 임원들의 개인별 자사주 상여 내역이 공개됐다. 임원 지분 보고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사주 상여금으로 3031주를 주당 18만7400원에 받았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 대표 다음으로 높은 상여를 받았다. 김 CFO는 1768주, 3억3100만원을 받았다. 김광현 서치 CIC 대표는 1515주, 2억8400만원을 받았다.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도 1515주, 2억8400만원을 받았다.


김주관 커뮤니티 CIC 대표는 1414주, 2억6500만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914주를 주당 18만8000원에 장내 매도해 1억7200만원을 현금화했다.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에 따른 제세공과금 납부 등에 사용할 예정으로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채선주 ESG·대외협력 리더와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 겸 유럽사업개발 대표는 각각 1010주를 수령했다. 약 1억8900만원 규모다. 이번 자사주 상여로 채 리더는 자사주 1만685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승언 글로벌 커뮤니티 비즈니스 대표, 나군호 연구소장, 박수만 뮤직 서비스 부문장, 유봉석 정책·위기관리 대표, 이상철 비즈 CIC 대표, 이일구 비즈 CIC 대표, 한재영 사업개발총괄, 황순배 인사총괄도 1010주, 1억8900만원어치를 받았다.


이외에 김태웅 플랫폼기술총괄은 802주, 이재후 네이앱서비스총괄은 594주, 김상범 책임리더를 비롯한 책임리더 급들은 505주를 상여로 받았다.


자사주를 상여로 지급하면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는 주식의 특성상 직원의 근로 의욕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의 증권계좌에서 임직원 계좌로 자기주식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상여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주식이 처분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주가가 부진한 경우 자사주 상여는 주주들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상여로 나눠주는 게 아니라 소각하는 등의 직접적인 주주환원책을 택할 경우 이익이 주주에게 직접 돌아가기 때문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진행한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네이버 주가로 고통스럽다”는 주주의 의견을 받았다.


지난해 네이버는 최대 실적과 달리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했다. 2022년 이후 계속 하락세인데, 올해 2월부터는 2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5일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는 19만3100원이다.


실제 2022년 3월 최 대표가 취임할 당시 53조9721억원이었던 네이버 시총은 5일 현재 31조3611억원으로 약 41.9%(22조61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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