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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분당을' 無수면 의지…김병욱 "발로 뛴다" vs 김은혜 "무박 72시간"


입력 2024.04.08 11:59 수정 2024.04.08 12:15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김은혜 "일할 수 있는 기회 허락해달라"

김병욱 "더 큰 일 위해 김병욱 믿어달라"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오전 경기 성남분당을 선거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내외가 각각 사전투표에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경쟁을 벌이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잠도 자지 않겠다는 의지로 막판 강행군에 나서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분당을 후보는 8일 "국민의힘도 말해야 할 때 말하지 못하고, 분당 주민께 기댈 어깨를 내어드리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선거운동 종료 시각까지 무박 2일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전날부터 야간 도보 인사와 캠프 전략회의 등으로 '무박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이어 "저부터 달라지겠다. 분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분당 주민 여러분 도와달라. 저 김은혜에게 부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제까지 분당을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현역 재선 의원인 김병욱 후보와 경쟁자인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그만큼 총선 당일 지역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은혜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7인회' 맴버로 알려진 김병욱 후보가 본선을 치르면서 '친윤 대 친명' 대결 구도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분당은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놓고 두 후보 간 공방이 벌어지는 등 정책 공약 경쟁도 한창이다.


김병욱 민주당 경기 분당을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분당이 김병욱을 받아주었으니 '발'로 뛰며 성과를 보이라는 뜻임을 알고 있다"며 "분당을 위해 마지막까지 잠들지 않겠다. 앞으로도 제 땀을 분당을 위해 흘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분당을 위해 해온 일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분당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저 김병욱을 믿어달라"며 "마지막까지 분당 곳곳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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